주말이 주말다운 도시, 맑고 파란 시드니의 토요일 오후 <2012-02-04(2)> 즐거운 오전 시간을 보냈던 왓슨베이를 떠나, 서큘러키로 향하는 뱃길. 하늘도 바다도 요트도 가슴 시원하게 아름답다. 이렇게 깨끗한 바다와 항구를 끼고 있는 도시에서 365일 사는 기분은 어떨까? 인천은 서해의 물빛도 그렇고, 조수간만 차이도 심해서 이런 수변도시 분위기와는 영 거리가 멀고, 부산은 바다가 아주 아름답고 벅적벅적 시끌시끌 나름의 개성이 있는 멋진 도시이지만 이렇게 평화롭고 여유로운 느낌은 아닌 것 같다. 시드니 다운타운이 가까이 보이는 곳까지 왔다. 왓슨베이 쪽과 달리 여기는 아직 하늘이 어둡지만, 서서히 구름이 걷히고 있는 모양새다. 요트라는 럭셔리한(내 기준) 레저를 즐기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다니. 아 얼마나 즐거운 주말 오후일까. 그런데 바람이 제법 강했다. 금방이라도 엎어질 듯 아슬.. 더보기 이전 1 2 3 4 ··· 61 다음